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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노 트랩 4
여길 먼저 읽고 오세요
*오소마츠상 팬픽
*오소마츠상 소설
*토도마츠 팬픽 / 토도마츠 소설
*이치마츠 팬픽 / 이치마츠 소설
*110마츠 팬픽

-이치마츠

그 날부터 둘의 유치한 전쟁이 시작했다. 게임을 하는 도중 일부러 넘어뜨리거나, 점심 시간에 음식을 뺏어 먹거나, 화장실 자리를 비워 주지 않는 등 상당히 유치한 싸움이었다.

이치마츠는 일부러 토도마츠가 입고 있던 옷을 바늘로 찢거나 모자를 뺐어가기도 했다.

주변의 애들은 같은 얼굴을 한 애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는게 상당히 재밌었던 모양인지 말리지 않았다. 이치마츠의 친구인 걸로 보이는 ‘대니’라는 애는 말리려 하는거 같지만 늘 실패했다.

그렇게 2주 정도 지나자 주변 사람들도 질리기 시작했고 이치마츠 본인 또한 지치기 시작했다. 귀차니스트의 본능이 일어났는지 상당히 무기력하게 토도마츠를 대했다. 그렇게 둘이 싸운지 2주 하고 하루가 지난 날,

“나 이제 한번만 하고 끝낼레.”

대니는 상당히 반가운 눈치였다.

“대신, 아주 크게 터트릴거야.” 이렇게 말하는 이치마츠의 얼굴이 그렇게 소름 끼칠 수 없었다.


-토도마트

토도마츠가 일어 났을 때는 아주 화창한 아침이었다. 햇살이 그의 얼굴을 간지럽히고 밖에서는 기상 나팔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그렇게 일어나려는데 뭔가 이상했다. 눈을 비비기 위해 손을 들자 뭔가 있었다. 줄? 눈을 번쩍 뜨자 사방에 살짝 굵은 실이 거미줄처럼 얽혀있었다.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다. 조심히 일어나 주변을 돌아보니 다른 애들의 침대에 휘핑 크림을 뿌려놓거나, 메이플 시럽을 발라 놨거나, 하는 등등 숙소 전체에 이상한 부비 트랩을 설치해 놓았다.

“뭐, 뭐야 이게…” 토도마츠는 조심스럽게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바닥에 발라진 시럽때문에 미끌어져 넘어졌다.

토도마츠는 다시 넘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일어났다. 다시 넘어질뻔 했지만 다행히 균형을 다시 잡고 천천히 걸었다.

“저, 얘들아? 괜찮아?”

“뭐야 이게? 머리에 메이플 시럽 냄새가 나!” 누군가가 빼액 하고 소리를 질렀다.

토도마츠는 천천히 분노가 쌓이는 것이 느껴졌다.

“이런 나쁜 새끼들! 아 짜증나! 그 새끼들 예의도, 매너도 없잖아! 이게 뭐냐고?” 토도마츠가 발을 바닥에 쾅쾅 내리치며 소리 질렀다.


-이치마츠

그 광경을 창 밖에서 다 보고있던 이치마츠는 실실 웃었다.

“이야, 아주 성공적인데? 내 승리가 확실해.” 검은 오오라를 뿜어내며 이치마츠가 중얼거렸다.

“이치마츠, 얼른 가자. 다 큰 일 나면 어떡해?” 대니가 이치마츠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뭔 일 없을 거니까, 걱정하지 마.” 이치마츠가 약간 순해진,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도 여전히 친구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때 교관이 확성기를 통해 한 말이 이치마츠의 귀에 팍 꽃혔다.

“긴급 점검이다! 모두 숙소로 돌아가거라.”

이치마츠와 대니는 순간 얼어붙었다. 교관이 토도마츠의 숙소로 가는 것을 보고선 둘은 잽싸게 교관을 향해 달려갔다.

“피터!” 이치마츠가 급하게 교관을 문 앞에서 불러 세웠다.

이치마츠는 엄청 당황해 말도 약간 더듬거리며 교관에게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

“아니 이치마츠, 내가 들어가야 한다니까!”

이치마츠는 힐끗 위에 매달린 양동이를 보았다. 문이 열리면 안의 강물이 쏟아지도록 설개해 놨기 때문에 교관이 문을 열면 그 순간 물바다다.

이치마츠가 다시 한번 필사적으로 말리려는 순간 창문이 살짝 열리는 소리가 나 뒤를 돌아보니 토도마츠가 창 너머로 둘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긴 그렇게 큰 문제 없어요 교관님. 근데 아무래도 마츠노가 찔리는게 있나봐요?” 귀엽게 웃으며 토도마츠가 말했다.

‘저 썩을 놈.’

이치마츠가 무섭게 노려 봤지만 토도마츠는 못본 척 했다.

“이치마츠 비켜 주렴.” 교관이 살짝 이치마츠를 밀고 문을 열었다.

‘안돼!’ 라는 짤막한 이치마츠의 비명과 함께 피터 교관의 머리 위로 물보라가 쏟아지고 그데로 미끄러진 교관은 바닥에 넘어져 쭈욱 슬라이딩을 하고선 몸을 침대에 부딛쳤다.

비명 소리에 다른 교관들도 달려 오다가 넘어져 피터 교관과 똑같이 괴랄한 포즈로 넘어졌다.

학생들도 몰려 들기 시작했고 토도마츠의 숙소 안의 학생들은 모두 일어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겠다는 표정으로 넘어진 3명의 교관을 쳐다 보기만 했다.

“이거 도대체 누구 짓이야?!?!” 분노한 교관 중 한명이 일어나 소리를 버럭 질렀다. 모두의 시선이 토도마츠와 이치마츠 둘에게 갔다.

토도마츠가 약간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팔을 꼬았다.

“저 아니라 마츠노가 먼저 시작했거든요?”

이치마츠의 얼굴이 짜증으로 뒤틀렸다.

“개소리 마. 네가 시작한거잖아!”

“너!” 가장 나이 많은 교관이 이치마츠를 가리키며 소리 질렀다.

“그리고 너!” 토도마츠는 순간 움찔했다.

“둘 다 가서 짐 싸!”

Posted by ImitationE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