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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여길 꼭 읽고 오세요

*오소마츠상 팬픽
*110마츠
*BLX
*그 외 기타 설명은 다 저 링크에 되있습니다


-이치마츠
 
이치마츠는 딱히 캠프에 온게 기쁘진 않았다. 3주간 남자들 사이에 둘러쌓여 있을 생각을 하니 썩 기분이 좋진 않았기 때문이다.
한숨을 푹 쉬고 버스에서 내리니 역시나 남자 밭이었다.
 
이치마츠는 버스에 내려 가방을 가지려고 걸어가면서 주변의 시선을 느꼈다그럴수 밖에왠 아시아계 애가 인상은 더럽고삐쩍 마른 주제에 옷은 한 사이즈는 더 크게 입고피어싱에다가 이상한 목걸이도 하고 있으니까.
 
이치마츠는 목걸이를 꽉 쥔 뒤 껄렁한 자세로 가방을 들었다주변을 둘러보니 이미 지들끼리 친구하자고 모인거 같았다이치마츠는 딱히 친구 사귀려고 온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도 신경쓰지 않고 집합 장소로 갔다.

캠프는 숲 속에 있었다. 지금 당장 그리즐리 베어가 튀어나와도 놀라지 않을거 같은 분위기였고 주변은 온통 나무, 나무, 돌, 숲, 나무였다. 

'확실히 건강해지긴 하겠네.' 이치마츠는 집합 장소에 있는 바위 위에 앉아 집합 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다.
 
저기…” 
 
이치마츠가 고개를 돌리고 보니 키가 조금 크고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히스페닉 아이가 상냥한 얼굴로 서 있었다조금 통통하고 귀엽게 볼 만한 인상이었는데 절대 잘생긴 얼굴이라고 할 수는 또 없었다.
 
이 캠프 혹시 처음이야나도 처음이거든같이 있어도 될까?”
 
이치마츠는 잠시 애의 얼굴을 바라봤다지나치게 착해 보여서 머리 속에 제일 먼저 떠오른 단어는 호구였다자기 생각이 그만큼 꼬였다고 생각하면서 이치마츠는 작게 그러던가.” 라고 중얼거렸다.
 
자기 이름을 대니라고 소개한 그 아이는 웃으면서 이치마츠 옆에 붙었다.
 
난 이치마츠 마츠노야.” 이치마츠도 짧게 자기 소개를 했다.
 
어디서 왔어난 유타에서 왔는데.” 대니가 물었다.
 
캘리포니아.” 이치마츠가 최대한 짧게 대답했다.

이치마츠가 본 그 애의 표정은 '일본이 아니구나'로 읽혔다. 대니는 금방 표정을 바꿨다. 이치마츠 입장에서는 영 좋지 않은 방향으로.
 
와아그럼 베버리 힐즈라던가 할리우드라던가디즈니 랜드도 가본적 있겠네?” 대니는 잔뜩 흥분한 것처럼 보였다
 
여자애도 아니고이거 뭐…’ 이치마츠는 속으로 생각했다
 
디즈니 랜드는 가봤는데 나머지 두 곳은 딱히… 나 부에나 파크에 살거든 그래서-“
 
낫츠베리팜!” 대니는 더욱더 상기된 얼굴과 반짝이는 얼굴로 이치마츠를 쳐다봤다.
 
역시 흥분했어….’ 이치마츠는 자기 집 얘기보다는 앞의 애의 흥분을 가라 앉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 대니좀 진정하는게….”
 
대니는 약간 흠칫하더니 금방 사과했다이치마츠는 만난지 몇 분 안된 눈앞의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대충 짐작이 갔다
 
사과 안해도 돼.” 이치마츠는 자신의 인상을 최대한 풀고 말했다.
 
대니의 표정이 밝아진 모습을 보고 이치마츠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앞으로 3주간은 옴짝없이 얘랑 붙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토도마츠
 
토도마츠는 전날부터 있었던 흥분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에 버스에서 내렸다토도마츠 역시도 주목을 끌만했다그리고 본인도 알았다귀엽게 생긴 인상을 가진 아시아계 소년이 옷도 나름 캠프장에 어울리면서도 전혀 싼티나지 않게 잘 입고 있었고 자신감에 찬 얼굴이었다그리고 마른 체형이지만 운동을 해서인지 작대기처럼 마르지는 않았다.
 
같은 얼굴의 누군가와는 확실히 다른 인상을 갖고 있었다.
 
토도마츠는 서둘러 자신의 가방을 챙겨들고 집합장으로 향했다주변을 둘러보니 역시 자기가 제일 귀엽고 옷도 제일 잘 입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기분 좋게 호명을 기다리며 주위를 둘러 봤다. 3주 동안 지낼 장소인데 처음에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
 
때마침 옆에 자신과 같은 아시아계 한 명이랑 아일랜드계 한 명이 서 있는 것을 보고 심호흡을 크게 쉰 뒤 그들에게 다가갔다.
 
안녕?”
 
밝은 토도마츠의 인사 소리에 그 둘이 돌아 섰다.
 
아시아계 아이는 상당히 말랐고 꽤나 날카로운 인상이었다또 아시아계인건 확실하고 또 동북아시아가 맞는거 같았지만 피부는 까무잡잡했다아일랜드계 아이는 전형적인 아일랜드인이라 할까빨간 머리에 주근깨토도마츠는 스스로에게 편견에 사로잡혔다고 자책하면서 더 가까이 다가갔다.
 
난 토도마츠라고 해여긴 처음인데 너희도 처음이니?” 그가 최대한 귀엽게 웃으면서 물었다.
 
아시아계 아이는 약간 경계하는 듯 했지만 아일랜드계 아이는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아니케빈이랑 나는 작년부터 알던 사이야작년에 역시서 만난거고아 나는 마크야잘 부탁해케빈도 너랑 같이 아시아계니까 잘 지낼 수 있겠다그치 케빈?” 
 
케빈이라는 애는 고개를 으쓱하기만 했지만 토도마츠는 직감적으로 경계가 약간 풀어졌음을 느꼈다그리고 토도마츠는 더 상냥하게 웃으면서 케빈에게 다가갔다.
 
난 일본인인데넌 어디에서 왔어?” 
 
케빈은 약간 움찔하더니 중국인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난 여기서 태어났어.” 그가 덧붙혔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아 그리고 토도마츠라고 부르기 좀 힘들면 톳티라고 불러도 돼그게 편할거야.” 싱긋 웃으면서 토도마츠가 말했다
 
그래톳티넌 어디서 왔어?” 마크가 물었다.
 
잭슨빌마이애미에서 위로 올라가면 있는데야.” 
 
그래뭐 디즈니월드나 시월드같은데도 많이 가봤겠네나는 캘리포니아에서 왔어로스 앤젤레스에서 살아케빈은 조지아에서 왔고.” 토도마츠는 웃으면서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너무 끄덕여서 오히려 목이 약간 아팠다.
 
캘리포니아면 놀데 많잖아관광지가 많으니까나도 한 번 가보고 싶다캘리포니아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거든가고싶은데 말이지.” 토도마츠가 아쉬운 표정으로 말했다.
 
나중에 한 번 놀러와.” 마크가 말하자 토도마츠는 웃으면서 알겠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아까 너랑 닮은 사람 본거 같은데너 혹시 형제 있어?” 마크가 토도마츠에게 물었다.
 
토도마츠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아니나 외동이야아 사촌 형이랑 많이 닮았다는 소리는 듣긴 하는데 형 올해 대학가니까 이런 데는 안 왔을텐데.” 
 
이상하다분명히 너랑 닮은 사람을 본거 같거든정말 확실해?”
 
토도마츠는 약간 눈쌀을 찌뿌렸다. “그냥 나 본거 아니야?”
 
옷이 너랑 달랐어.” 
 
토도마츠는 솔직히 믿기진 않았지만 앞의 아이가 자신에게 거짓말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다. “세상에 똑같이 생긴 사람 3명 정도는 있다잖아많이 닮은 사람이었겠지.” 마크도 어깨를 으쓱했다.
 
토도마츠 마츠모토!” 교관이 부르는 소리에 토도마츠는 반사적으로 !’라고 삑사리를 내면서 대답했다케빈이 하고 웃었다토도마츠는 장난스럽게 그를 살짝 노려봤다.
 
“3번 숙소다.” 교관이 토도마츠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말했다.
 
다행이다 같은 숙소네.” 마크가 말했다토도마츠도 안심했다겨우 잘 맞을거 같은 애를 찾아 친해졌는데 다른 숙소였으면 큰일날 뻔 했다.
 
그럼 숙소 가서 짐 내려 놓자아 배고프다 저녁은 언제 먹지?”
 
토도마츠는 최대한 즐겁게 웃으면서 걸었지만 머리 뒤쪽에서 자꾸 마크의 말이 신경이 쓰였다.
 
같은 얼굴이라… 진짜일까?” 
 
머리 속에서 울리는 의문점은 뒤로 미루고 토도마츠는 그냥 웃었다
 
지나 보면 알겠지 뭐.’
 
 
 
 
 
작가의 말역시 어색하네요쓰다보면 익숙해 져서 더 글이 잘 나오겠죠?
이번에 나온 조연들은 중반부부터는 아마 나오지 않을겁니다.
저 썸네일 사진은 제게 아니거든요. 표지(?)를 만들면 바꿔야겠죠

제 목숨을 걸고 약속드리는데 점점 흥미진진해질겁니다.

소통은 여기서 ^^

Posted by ImitationEve